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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뷰>MBC "전쟁과 사랑"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42면

『「여명의 눈동자」「모래시계」의 뒤를 이을 대작』『너무나 아름다운 음악,훌륭한 연출』.PC통신을 통해 MBC광복50주년 특집드라마 『전쟁과 사랑』에 쏟아진 찬사들이다.
『전쟁과 사랑』은 SBS『코리아게이트』와 같은 시간에 편성돼시청률면에서는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그러나 『전쟁과 사랑』을 본 시청자들은 한결같이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93년 기획을 시작해 94년12월말 첫 촬영에 들어가는 등 방송전 철저한 준비기간을 가졌던 『전쟁과 사랑』은 드라마에 강했던 MBC의 저력을 유감없이 보여줬다.
애초 이창훈(김남천역)을 주인공으로 내세웠을때 『지명도가 낮아 「광복50주년특집」에 걸맞지 않는다』는 우려도 있었지만 이창훈의 빼어난 연기력으로 이같은 생각이 근거없는 편견이었음을 증명했다.
또 단 한번 TV에 내비친 소품 벽보도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쓴 것을 마련하는 등 하찮은 부분까지 세심한 노력을 기울인 점도 돋보였다.
이밖에도 놓칠 수 없는 것은 전편에 걸쳐 흐르는 감미로운 음악. 특히 제2부 군속훈련장면에서 이계인(민영학역)이 김세준(일본군 우치우미역)에게 구타당하는 순간 터져나온 음악은 당시 우리민족이 받았던 수모와 서러움을 더할 나위없이 표현해냈다는 평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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