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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시장 안좋다고? 크리스티 홍콩 경매 이틀간 2000억원 매출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크리스티 홍콩 이브닝 경매 장면. 조안 미첼의 작품 경매를 크리스티 글로벌 회장 유씨 필카넨이 진행하고 있다. 사진 CHRISTIE'S IMAGES LTD. 2022

크리스티 홍콩 이브닝 경매 장면. 조안 미첼의 작품 경매를 크리스티 글로벌 회장 유씨 필카넨이 진행하고 있다. 사진 CHRISTIE'S IMAGES LTD. 2022

11월 30일, 12월 1일 열린 크리스티 홍콩 가을 경매 판매 총액만 한화 약 2065억 원, 연간 판매 총액은 5687억원. 경기 침체로 인해 미술시장이 얼어붙을 것이라는 예측이 무성했지만, 미술품 경매시장은 아직 뜨거운 것으로 나타났다.

연간 총판매액 5687억, 역대 두번째 #조안 미첼 추상화 142억원에 낙찰 #'이브닝경매'서 이성자 3억4000만원

크리스티 홍콩이 4일 발표한 가을 경매 보고서에 따르면, 이틀간 열린 총 다섯 개의 경매는 수수료를 포함해 판매액이 한화 약 2065억원(1억5800만달러)에 달했다. 이틀간 열린 경매에는 총 33개국에서 참여했으며 생중계된 플랫폼을 통해 450만 명 이상이 실시간으로 시청했다.

조안 미첼 추상화 142억원  

140억원에 낙찰된 조안 미첼(1925-1992) 의 '무제'1966-1967에 완성. 사진 CHRISTIE'S IMAGES LTD. 2022

140억원에 낙찰된 조안 미첼(1925-1992) 의 '무제'1966-1967에 완성. 사진 CHRISTIE'S IMAGES LTD. 2022

 마크 샤갈 (1887-1985)의 1979년 작품 화가의 비상, (L’envol du peintre), CHRISTIE'S IMAGES LTD. 2022

마크 샤갈 (1887-1985)의 1979년 작품 화가의 비상, (L’envol du peintre), CHRISTIE'S IMAGES LTD. 2022

역대 크리스티 홍콩 가을 경매에서 선보인 작품 중 최고가는 미국 여성 추상화가 조안 미첼(1925~1992)로 그의 '무제(Untitled)'가 약 142억 원에 낙찰됐다. 크리스티 측은 조안 미첼 작품이 크리스티 아시아에서 소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이브닝 경매에선 니콜라스 파티, 조젯트 첸 등 여러 작가들이 경매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쿠사마 '창문' 31억원   

쿠사마 야요이,창문, 1979년 작. 한화 36억원에 낙찰됐다.. CHRISTIE'S IMAGES LTD. 2022

쿠사마 야요이,창문, 1979년 작. 한화 36억원에 낙찰됐다.. CHRISTIE'S IMAGES LTD. 2022

'마르크 샤갈 특별 경매 파트 II'는 런던에서 소개된 파트 I을 잇는 경매로 판매 총액은 한화 약 125억 원에 달했고 출품작 100% 낙찰됐다. 20세기 데이 경매는 약 246억 원어치 팔렸고, 이 경매의 하이라이트는 자오 우키(1921~2013)의 작품 '29.4.88'로, 약 31억 원에 낙찰됐다. 21세기 데이 경매에선 약 323억 원어치 판매됐다. 이 경매엔 총 5점의 쿠사마 야오이 작품이 나왔으며 이중 '창문( Window)'이란 작품은 한화 약 35억 원에 새주인을 만났다. 이번 경매에선 한국 미술품 11점도 100% 낙찰됐다.

에블린 린 크리스티 20/21세기 미술 공동대표 (아시아 태평양 지역 부회장)은 “올해 총 판매액 5687억원은 아시아에서 두 번째로 높은 연간 총매출 기록"이라고 밝혔다.
프랜시스 벨린 크리스티 아시아 태평양지역 총괄 대표는 "여전히 중국 컬렉터들의 구매 열기는 뜨겁다. 구매자 기여도에서 1등"이라며 이는 "중국 미술 경매 결과가 좋았다는 점에서 입증하는데 락다운에도 불구하고 아시아시장, 중국 미술시장은 강세"라고 전했다.

이성자의 '무제' 3억4000만원  

이성자 (1918-2009), 무제 (Untitled). 사진 CHRISTIE'S IMAGES LTD. 2022

이성자 (1918-2009), 무제 (Untitled). 사진 CHRISTIE'S IMAGES LTD.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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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 홍콩 경매의 하이라이트인 이브닝 경매에 한국 작품으로 유일하게 출품된 이성자의 '무제'는 2억6900만 원에 낙찰됐다. 지난 5월 열린 홍콩경매에서 방탄소년단 RM이 이성자의 'Subitement la loi(갑작스러운 규칙)'을 9억 원에 낙찰 받으면서 작가 경매 최고가 기록을 경신한 후 해외에서 관심을 받고 있다. 이번 출품작은 파리에서 나온 것으로 해외 컬렉터가 구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우환, 박서보, 하종현 나란히

한편 데이 경매에선  박서보의 '묘법'(2007) 4억2400만원, 이우환 '선으로부터  No.218 (From Line No.218·1974)'가 약 5억3000만 원, 하종현 접합 84-06(Conjunction 84-06·1984)이 약 3억8000만 원, 김창열 물방울 ENS 50(Waterdrop Series ENS 50·1978)이 약 2억 원에 팔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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