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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 정부 업무보고 이 총리가 받는다…총리 주재는 이번이 처음

중앙일보

입력

이낙연 국무총리. 장진영 기자

이낙연 국무총리. 장진영 기자

올해 신년 정부부처 업무보고가 이낙연 국무총리 주재로 이달 중순부터 열린다. 대통령이나 대통령 권한대행이 아닌 국무총리가 정부 업무보고를 받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부는 이낙연 국무총리 주재로 2018년 정부 업무보고를 오는 18일부터 30일까지 실시할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

주제별 업무보고 시간은 총 2시간∼3시간 정도로 예상되며, 부처의 업무 보고는 10분 내외로 하고 나머지 시간은 부처 간 장벽을 깬 상태에서 실무형 ‘토론’으로 진행된다.

이번 보고에는 장관(급) 기관과 주제와 관련이 있는 차관(급) 기관 등 30개 기관이 업무보고를 하고, 44개 중앙행정기관이 토론에 참여한다.

이번 업무보고에서는 △평창올림픽 성공과 외교‧안보상황 및 남북관계의 개선 △국민소득 3만불 시대가 요구하는 과제의 이행방안 공유 및 실행력 제고 △국정의 성과 가시화를 통해 국민 삶의 실질적 변화 견인 △정부혁신 노력에 대한 국민의 실감과 신뢰 확보에 중점을 두고 보고와 토론을 진행할 계획이다.

주제별로는 18일 ‘외교ㆍ안보 상황과 남북관계 개선’을 주제로 외교부ㆍ국방부ㆍ통일부ㆍ문화체육관광부ㆍ국가보훈처가 보고를 진행한다. 22일은 ‘4차 산업혁명과 혁신성장’을 주제로 기획재정부ㆍ과학기술정보통신부ㆍ산업통상자원부ㆍ금융위원회ㆍ국무조정실이 참석한다.

23일은 국민안전을 대주제로 행정안전부ㆍ고용노동부ㆍ국토교통부ㆍ경찰ㆍ소방ㆍ해양경찰청이 참석해 ‘재난ㆍ재해 대응’을 논의하며, 보건복지부ㆍ식품의약품안전처ㆍ농림축산식품부ㆍ해양수산부ㆍ환경부는 ‘국민건강 확보’를 논의한다.

24일에는 ‘소득주도 성장과 국민의 삶의 질 향상’을 주제로 고용부ㆍ중소벤처기업부ㆍ복지부ㆍ농식품부ㆍ해수부가 보고를 진행한다. 25일은 ‘공정하고 정의로운 사회 정착’을 주제로 법무부ㆍ국민권익위원회ㆍ경찰청ㆍ공정거래위원회ㆍ여성가족부ㆍ인사혁신처가 보고한다. 29일에는 ‘교육ㆍ문화 혁신’을 주제로 교육부ㆍ문체부ㆍ방송통신위원회, 30일에는 ‘지방분권과 균형발전’에 대해 행안부ㆍ기재부ㆍ국토부ㆍ법제처가 보고한다.

국무조정실은 “2018년은 문재인 정부 2년 차로 국정과제 이행의 구체화와 가시화가 필요한 시기”라며 “이를 위해 이낙연 총리가 국정의 세부적인 내용을 꼼꼼하게 점검하고 부처 간 유기적 협조를 촉진해 국민의 삶의 변화를 이끌어내는 성과를 창출하고자 하는 것이 이번 업무보고의 취지”라고 말했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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