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점슛의 달인' 스테판 커리(28·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2년 연속 미국프로농구(NBA)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에 오를 전망이다.
10일 ESPN과 AP통신 등에 따르면 커리가 2015-2016시즌 정규리그 MVP에 선정됐고, 조만간 수상자로 발표될 예정이다. 10일 골든스테이트가 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와의 서부 콘퍼런스 4강 플레이오프 원정 4차전을 마치고 홈으로 돌아오는 시점에 공식 발표가 있을 전망이다.
커리는 올 시즌 정규리그 득점 1위(평균 30.1점)에 올랐다. 평균 3점슛 성공률 45.4%를 기록하며 경기당 3점슛 5.1개를 넣었고, 사상 첫 한 시즌 3점슛 400개를 돌파했다. 73승9패를 기록한 골든스테이트는 1995-96시즌 '농구황제' 마이클 조던(53) 이 이끌었던 시카고 불스의 종전 기록(72승10패)를 뛰어 넘어 NBA 한 시즌 최다승 기록을 세웠다.
커리는 2014-2015시즌 정규리그 MVP를 수상하고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이끌었다. 2년 연속 정규리그 MVP 수상이 확실시되고 있다.
현지에서는 커리의 NBA 사상 첫 만장일치 정규리그 MVP 수상 여부에 더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앞서 섀킬 오닐(1999-2000시즌)과 르브론 제임스(2012-2013시즌)가 만장일치 MVP 수상에 도전했지만 한 표가 모자랐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