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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ㆍ1운동 97주년 맞아 소녀상 이전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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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상 이전 사진 [사진 고양시]

경기도 고양시는 3ㆍ1운동 97주년을 맞아 일산 호수공원 내 고양 600년 전시관 앞에 있던 ‘평화의 소녀상’을 일산문화공원으로 옮겨 29일 제막식을 열었다.

시는 앞서 위안부 피해 할머니를 잊지 말자는 취지로 2013년 5월 김운성ㆍ김서경 부부 작가가 제작한 평화의 소녀상을 고양 600년 전시관 앞에 설치했다. 하지만, “도심지와 거리기 멀어 방문하기 불편하다”는 시민들의 지적에 따라 지난 28일 시민이 많이 찾는 일산문화공원으로 옮겼다.

시는 평화의 소녀상 이전으로 일산문화공원에서 열리는 각종 행사와 연계가 가능해져 위안부 피해자 문제를 비롯한 평화 이슈에 대한 공감대가 확산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성 고양시장은 “이번 소녀상 이전 설치를 시작으로 고양시 일대가 민족의 비극을 영원히 잊지 않는 평화의 광장이 되고, 평화를 위한 고양시의 작은 노력들이 곳곳으로 확산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최 시장은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이 일본의 진정한 사죄와 합당한 배상을 받을 수 있도록 지자체 차원에서 끊임없이 노력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고양=전익진 기자 ijj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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